문화읽기

"카라 사태 본질은 돈 문제아닌 신뢰관례의 균열 때문"- 젊은 제작자 연대

DemosJKlee 2011. 1. 24. 01:21

 

 

[TV리포트 조우영 기자]  기사일자:2011-01-24 00:00:38

 

젊은 제작자 연대(젊제연)는 어떤 단체

 

논란이 되고 있는 카라 사태의 본질을 직시해야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젊은제작자연대(이하 젊제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젊제연은 2005년 연예, 문화산업 컨텐츠의 경쟁력 확보와 소수 음반 제작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된 단체다.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장석우 대표가 상임고문으로 있으며 플레디스, 두리스타 등이 회원사로 소속돼 있다. 대부분 40대 이하 젊은 제작자들이 중심이다.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는 전진, 대국남아 등이 소속돼 있으며 플레디스는 애프터스쿨,  손담비 등의 아티스트를 배출했다. 두리스타는 가수 테이가 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와 비슷한 취지로 설립됐다. 다만 결성동기가 연제협에 대응되는 모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만들어졌다. 연제협은 기존 연예계에서 자리잡은 매니저나 제작자 출신이 모여있는 탓에 음악실연자인 가수들이나 신생 제작자에게 큰 이득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카라 사태 본질은 신뢰 문제

 

23일 오후 젊제연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일부 제작자의 제작사 중심적인 발언은 카라 사태에 대한 문제의 본질을 흐려놓는 여론몰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젊제연은 '이번 카라 사태는 금전적인 문제가 아닌 멤버와 소속사 간의 신뢰문제이다. 문제의 본질을 직시해야한다"며 "이번 분쟁은 투명성이 전제되어야 하는 소속사의 계약 및 정산내역 공개 불이행으로 발생된 신뢰 관계의 문제"라며 "동방신기 사태와는 그 본질이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젊제연은 이어 "이는 소속사의 잘못을 멤버와 그 부모의 탐욕으로 빚어진 문제라며 카라 멤버를 부도덕한 가수로 매도해버리는 연제협 및 일부 제작사의 입장은 제작사의 권익만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주장"이라며 "일부 ‘카라를 둘러싼 영입 경쟁’과 ‘배후세력의 존재’, ‘금전적인 문제’라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DSP미디어 관계자는 TV리포트와의 전화통화에서 "그간 모든 정산내역과 계약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왔고, 협의와 조정을 위해 대화를 하자고 나선 것도 회사 측"이라며 "현재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중인 마당에 젊제연 측이 무슨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19일 카라 멤버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은 "일본 아티스트 등록서류가 일본 전속 계약서로 둔갑됐다" "소속사가 정당한 권한 없이 일본의 각종 계약을 무단으로 계약했다" "현 소속사의 부실한 매니지먼트" 등을 주장하며 DSP측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논란이 증폭되자 연제협은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문제점들을 파악, 중재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또한 연제협은 이와 관련해 DSP 측과 이미 한 차례 관련 논의를 마치고 협회 차원의 성명서 발표 등을 준비 중이다.

 

조우영 기자 gilmong@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