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기사제목은 "높은 수준의 핵실험은 소형화 추정" 그러나, 기사 내용은 과연...
기사제목을 무엇으로 뽑느냐에 따라, 기사 내용도 발언자의 취지도 달라져 버린다.
물론,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해 있기에 선정성에 집착한 결과라고 봐주고 싶다. 어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없이.
아무튼, YTN기사의 내용만 그대로 따라가봐도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의 논지는 다음과 같다.
YTN 기사만 따라가봐도,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의 논지는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은 실패했다. 그동안, 북한은 핵능력을 증강시켜왔다. 이번에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3차 핵실험은 탄두 소형화 단계에 까지 이르렀다. 새로운 대북정책이 필요하다> 이런 것.그리고,,, 새로운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반복해선 안될 두 정책. 오바마1기와 이명박이 했던 전략적 인내,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압박과 포용을 병행하는 정책.
[YTN] "높은 수준의 핵실험은 소형화 추정"
<앵커멘트>
북한이 예고한 높은 수준의 핵실험은 핵탄두 소형화로 추정된다고 북한 핵시설을 시찰했던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말했습니다.
세계적인 핵물리학자인 헤커 박사는 북한의 비핵화를 겨냥했던 한국과 미국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실패했다면서 새로운 접근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북한이 지난 1월 23일 외무성 성명에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조치는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실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국방위원회 성명에서 언급한 높은 수준의 핵실험은 핵탄두 소형화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소장>
"핵탄두를 작고 가볍게 해서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어야만 분명한 핵억제력을 가졌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북한 풍계리 위성사진을 분석할 때 핵탄두 소형화와 우라늄 핵실험 두 가지를 동시에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수소폭탄 실험도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으며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소장>
"북한은 4개에서 8개 정도의 플루토늄 핵무기가 있을 것인데 현재 플루토늄은 생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농축우라늄은 얼마나 보유했는지 알 수 없는데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기 수준도 조잡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한의 장거리로켓 기술에 대해서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아직까지 두려워해야 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의 비핵화를 겨냥한 전략적 인내 정책이나 포용-압박 두 가지를 병행하는 정책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강화 저지에 실패했다면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소장>
"(북핵문제와 관련해) 전에 시도가 되기도 했지만 권유할 수 없는 방식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김정은 체제가 붕괴하기만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제가 관찰한 바로는 효과가 없는 정책입니다."
헤커 박사는 특히 한국과 미국의 새 행정부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서 정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