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의식 진화하고 있다” | |||||||||
[인터뷰] 헤딩라인 뉴스 이명선 전 앵커 ‘칼라TV’ 진행자로 컴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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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와 더불어 인터넷 생중계가 주목받는 요즘, 진보신당이 운영하는 ‘칼라TV’ 진행자 가운데에 낯익은 얼굴이 눈길을 끌고 있다. 4년 전 헤딩라인 뉴스에서 능수능란하게 정치권을 풍자하고 조롱하던 이명선(33·사진) 전 앵커가 그 주인공이다.
- 2주 전부터 진보신당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생중계 ‘칼라TV’의 진행자로 나섰는데 .
“거의 매일 밤을 새고 있긴 한데, 힘들다기보다 억울할 때가 있다. 왜 사람들이 거리에 나서야 하는지…. 새문안교회 쪽에서 전경과 시민들이 1미터 폭을 두고 대치할 때 그 사이에 30분 넘게 끼어 있던 적이 있었다. 시민들이 나눠준 김밥과 물을 전경에게 건네주기도 했는데 사실 서로 욕설을 내뱉고 소화기를 분사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 아닌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 “시민들 의식이 진화하는 것 같다. 금요일(13일)엔 자발적으로 KBS로 향하지 않았나? 2시간 30분이나 걸어서…. 그런 상황이 벌어질 줄은 정부도 몰랐고, 전경도 몰랐고, 대책위도 몰랐다. 마포대교를 지나는 모습을 보는데 감동을 넘어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었다. 구심점이 없어서 위태로워 보인다고 했는데 시위대가 이미 정부의 잘못 하나하나를 짚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시민들을 인터뷰하거나 자유발언을 들을 때도 생각의 깊이에 놀랄 때가 많다. 광화문 일대가 옛날 그리스의 아고라가 된 것 같다.” “어느 매체에서 진중권 교수를 ‘광화문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는데 실제 그만큼 호응이 좋다. 전경과 시민들이 대치하는 상황에서도 타 방송사가 현장을 담으려 하면 길을 비켜주지 않지만 칼라TV가 오면 시민들이 알아서 길을 내준다. 우리가 찾아가기에 앞서 시민들이 먼저 제보해주기도 한다. ‘지금 전경과 대치 중인데 이리로 와 주세요’하는 식이다. 칼라TV에는 풀샷이 없다. 원고나 기획도 없다.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전경과 시민들이 부딪치는 상황을 담는다. 그 때문에 리포트 도중에 목소리가 흔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생생한 현장이 담긴다. 그런 부분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진중권 선생님도 그렇고 조대희 PD도 마찬가지인데, 중계는 철저히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송을 선정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나도 처음엔 감정을 콘트롤하지 못해 그 부분에 대한 지적도 받았다. 과거와 달리 지금 시위는 철저히 시민들 중심이다. 내가 굳이 목소리를 높여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하는 부분을 훼손시키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
최초입력 : 2008-06-18 10:11:08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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