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명박의 황당한 국민 탓!!!

카테고리 없음

by DemosJKlee 2009. 1. 8. 20:13

본문

MB, 한달 전 낙관론 펼치더니 이젠 국민탓?
"주말에 차 밀리는 것 보면…" 발언 논란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이명박 대통령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국민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과 1개월 전까지만 해도 "지금 주식을 사면 1년 내 부자가 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낙관론을 펼치던 이 대통령이 뒤늦게 위기를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안이한 인식을 거론한 것은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연평균으로는 플러스 성장을 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우리도 내년 1.4분기, 2.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될지도 모를 위기에 있다"면서 "올 4.4분기부터 내년 1.4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을 하는 나라가 거의 없을 것이며 한국도 내년 상반기가 최하점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우리가 통상적으로 경험하고 상상할 수 있는 것을 뛰어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세계여행을 해 보면 알겠지만 가까운 도쿄(東京)만 가도 주말이 되면 거리에 차가 한산하고 미국은 썰렁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그러나 대한민국은 지난번 기름값이 배럴당 140달러까지 올라갔을 때는 차가 한 5% 정도 줄었다가 (유가가 내린) 지금은 다시 거의 원상으로 되돌아왔다"면서 "주말에 옛날과 똑같이 차가 밀리는 것을 보면 한국이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얼마나 큰 어려움이 우리 앞에 닥쳐오고 있는지를 잘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상반기에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동시에 경제위기를 대하는 일부 국민의 인식과 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불과 1개월 전까지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등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경제 예측을 한 바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동포리셉션에서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다.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한 1년 내 부자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가 마찬가지로 최저인 주가가 1년 이내에 다 회복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 주식을 사고 부동산도 사서 큰 부자 된 사람을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한나라당 지도부와 조찬 회동을 하는 자리에서 "내년에 선진 각국이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는 그래도 3% 정도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여기서 1%를 더 올리느냐, 아니면 더 내려 가느냐는 노사안정과 법질서 확립을 포함해 우리가 얼마나 합심협력해서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몇 개월 전까지 상대적으로 낙관론을 펼치던 이 대통령이 뒤늦게 경제위기를 대하는 일부 국민의 안이한 인식과 행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은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인터넷에는 이 대통령이 주위의 우려를 무릅쓰고 '747 공약'(연간 7% 경제성장, 4만달러 소득, 세계 7대 강국 진입)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한 점, 한 달 전까지 '주식 사면 부자 된다'며 낙관론을 설파한 점 등을 들어 이 대통령의 인식이 더 안이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많다.

네티즌들은 "위기를 핑계로 무능력을 감추는 것" "국민 보고 정신 못차렸다니…" "불과 몇 개월까지 위기가 없다더니…" "다른 나라 (성장률이) 마이너스라 우리나라도 마이너스라면 경제대통령을 왜 뽑겠는가?" 등의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다.

입력시간 : 2008/12/29 10:18:00 수정시간 : 2008/12/29 10:43:54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