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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침략 주역들이 이제는 돈벌이에 앞장서다

동북아와 국제 정세

by DemosJKlee 2009. 11. 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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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침략 주역들 이젠 돈벌이 앞장>

 

한겨레신문이 11월10일자로 보도한 기사의 제목입니다.

 

한겨레신문이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 이후 세워졌던 군정의 책임자였던 이는 놀이공원 건설 계획을 세워 그 사업에 뛰어들었고

대사였던 이는 이라크 석유를 개발하는 회사의 임원으로 취직을 해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침략은 단순히 '석유' 때문이다라고만 말하기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거대 군산복합체의 음모론을 말하는 것은 너무 딴 세상 이야기같고, 가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라서 '익숙하면서도' 현실의 일인 것같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유명한 미드 '24'를 하루 종일 보고 있다가도, 다 보고나면 그 여운...

대작을 보고난 뒤의 여운이라기 보다는 좀 허무하다고나 할까.... (뭐, 그런거^.^)

 

또한, 이라크에 대한 침략을 결단하고 지지했던 네오콘들 중에는 서구-기독교 세계를 대표하는 미국의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에 대한 확신과 신념 속에서 행동한 이들도 있을 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사를 보면 거대 음모의 계획은 아닐 지라도...

전쟁을 팔아 배를 불리는 족속들이 세계 곳곳에 엄존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눈을 돌리고자 해도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현실인 듯 합니다.

 

이미, 이라크 전쟁 중에  KBR이 이미 이라크전쟁 기간 동안 이라크 유전 관리 프로젝트를 따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KBR의 모기업인 현 부통령 체니가 지난 95년부터 2000년까지 CEO를 맡았던 세계 최대의 석유관련 기업 핼리버튼이 자회사이다. KBR은 아프카니스탄에서도 한몫 당당히 챙기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좀더 정리해 보면,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참가했던 예비역 대령 애덤 서치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의 사모펀드 '시(C)3 인베스트'의 부사장으로 일하는데,  이 회사는 이라크 바그다드에 놀이공원을 세우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주이라크 미국 대사를 역임한 잘메이 칼리자드는 최근 이라크나 중동지역의 사업에 관계된 컨설팅회사 '칼리자드 어소시에이션'을 설립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이라크 점령 직후 이라크 군정 책임자였던 제이 가드너는 쿠르드족 자치주에 있는 석유회사 대주주인 캐나다 회사 '배스트 익스플로레이션'의 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최근 미국 드라마에서도 종종 '등장인물'로 나오고 하던 데요.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 참전했던 군인들(간부든 사병이든)이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등에 대한 민간투자 업체나 군수물자를 제공하는 회사, 혹은 민간 사설경비업체-사실상, 용병-등에 중용되는 사례가 빈번한 듯 합니다.

고인 물은 썩고, 썩은 물에는 파리가 끌기 마련인가 봅니다. 최근 미국 드라마들 중에는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 관련 업체들의 부패 문제도 종종 드라마의 소재가 되곤 하더군요.

 

영국의 < 파이낸셜타임스 > 의 지적처럼,  '신규사업 유망 투자처'로 각광받으면서 이라크 전쟁 때 미국 외교관이나 군인이었던 사람들이 이라크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데, 그것은 이라크같은 위험지역에서 일하는 데 유리한 국제 인맥을 가진 군인 출신들과 경험자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미국지배를 경험한 보통의 이라크인 사이에서는 미국인들이 이라크 경제에 개입하는 목적이 석유자원 통제에 있을 뿐이라는 의심"이 의심이 아닌 진실이었을 수도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고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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