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고발 전문 정부에서, 이제는 긴급조치 시대 정부로 회귀?
얼마전 경찰이 인터넷상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유언비어'를 유포한 네티즌들을 수사하고 고발 조치한다고 하더니,
이제는 검찰까지 나서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겠다고 합니다.
천안함 사고원인 등을 두고 의혹을 제기했던 전문가들에 이어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못믿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학자와 누리꾼에게까지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대대적으로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제2의 촛불 단속사태를 방불케하는 통제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과 경찰은 자신들의 치부에 대해서는 그렇게도 미적거리더니,
이런 문제만 나오면 어쩌면 그렇게도 적극적이며 단호한지...
'무슨무슨 스폰서'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검찰의 창의성(?)이
이번에는 어떤 유행어를 만들어낼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이 정부 들어 정부와 의견을 달리하는 모든 이들에 대해 무차별적인 고소고발을 남발해 온 현 정부가
(--->게다가 자숙하고 반성하고 있어도 부족할 국방부와 해군당국이 자신들을 감사해야 할 국회의원을 고소하는 행태도 참으로 기이할 따름입니다. 합참 대령 7인, 이정희 의원 고소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0/05/25/0502000000AKR20100525216000043.HTML?template=2087 )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해서마치 '긴급조치 시대'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지식인, 시민, 네티즌, 언론에 대해서는 고소고발을 강행해 '이지메'에 나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공식입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그것만으로도 검찰과 경찰의 고소고발 대상이 되는...
긴급조치를 발령하고, 그 긴급조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조차 긴급조치 위반이 되어 무차별 체포-투옥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박정희 정권 시기 후반의 그 '광란의 분위기'가 재현되려고 하는 듯 합니다.
물론, 이러한 분위기에 우익단체들과 우익인사들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야말로 정부 공식 입장에 대한 이견 제출 자체를 봉쇄해 버리려고 하는 듯 합니다.
- '0.001%도 못믿겠다' 발언한 김용옥도 고발
<미디오오늘> 기사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512
- 김태영 국방장관, 천안함 정보공개 요구한 박선원 전 비서관 고소
<미디어오늘> 기사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047
- 해군, 좌초설 주장한 신상철 합조단 민간위원 고소
<오마이뉴스>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84933
kbs 새 노조 파업- 아나운서들도 동참, 뉴스 진행 등 차질 빚을 듯... (0) | 2010.07.15 |
---|---|
오세훈의 오만함은 어디까지--- "노회찬 똑똑해서, 조국 잘생겨서 싫어?" (0) | 2010.05.29 |
[미디어오늘] KBS - '북풍몰이'로 선거개입(?) (0) | 2010.05.19 |
“KBS 사장, 외부 비판에 신경 안써"-[인터뷰] 엄경철 KBS본부장 (0) | 2010.04.15 |
새로운 kbs노조 출범-언론노조 kbs노동조합(위원장 엄경철) (0) | 2010.04.1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