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 좇는' 북한 보도 (kbs미디어비평 2월25일)-그래도, 이런 프로그램이 남아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
금요일 심야이기에 아쉽기는 하지만. http://news.kbs.co.kr/tvnews/mediacritic/2011/02/2249218.html
이 정부 들어 부쩍 북한 관련 뉴스가 이른바 '대북매체'나 탈북자(단체)들을 정보원으로 해서 쏟아지고 있다.우리도 은연 중에 그런 정보에 바탕해 '북한의 모습'을 그리곤 한다.
그러나, 그들을 정보원으로 하는 뉴스는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북한 연구'에서 ABC처럼 배우는 기본이니 언론보도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니, '북한 연구' 뿐만아니라 모든 구술-증언, 인터뷰를 바탕으로 사실(事實)을 기술(記述)할 때는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아니면 말구'식의 보도, '~카더라' 식의 인용과 '선정적'이고 북한사회를 '희화화'하는 보도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특히,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 일대의 '민주화 물결'과 그에 상반되는 '독재자들'의 몰락/위기의 국면 속에서 북한에 대한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는 확대재생산된다.
도쿄대 강상중 교수는 2000년대 이후 일본 언론과 대중적 이미지는 북한을 '알카에다'나 '야쿠자' 같은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 흐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금 우리 언론의 보도행태와 그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그것과 얼마나 다른가?
상대방를 '동반자'로 여기든, '경쟁자'로 여기든, 혹은 '적'으로 여기든...
상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과
상대에 대해 이죽거리고, 힐난하고, 희화화하는 것은 다르다.
일본의 대지진과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0) | 2011.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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