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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장의위원 명단 분석

한반도

by DemosJKlee 2011. 12. 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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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주도한 김격식 장의위원 명단서 빠져
김정일 1942~2011
김정은 리더십
권력서열 보여준 ‘장의위 정치학’ … 당 63명 군 56명 내각 37명

[김정일 장의위원 232명 인물 분석표 다운받기]

김격식

 

사망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의위원 232명은 북한의 파워엘리트를 망라한 것이다. 또 위원 거명 순서는 권력서열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공산국가의 특징이다.

그런데 이날 눈에 띄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김격식(71)이다. 연평도 포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서해 지역을 관할하는 4군단장으로 계급은 대장이었다. 그 아래 계급 장성들이 다수 장의위원에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정부 당국의 한 관계자는 “그의 퇴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9월 9일 정권 수립 열병식 행사 때 주석단 군단장석에서 사라졌다. 최근 인민무력부 부부장으로 복귀했다는 설도 있다.

장의위원 순서를 보면 김정은이 가장 먼저 올랐고 다음은 정치국 상무위원-정치국 위원-정치국 후보위원 순으로 배치됐다. 이는 1994년 김일성 사망 때와 같다. 당시 상무위원은 김일성, 김정일, 오진우(95년 사망) 3명뿐이이어서 오진우는 김정일 다음으로 장의위원 명단에 올랐었다.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장의위원 순서(19위)가 부인인 김경희 경공업부장(14위)에게 밀린 것은 김 부장은 정치국 위원이고 장 부위원장은 후보위원이기 때문이다.

 

정창현 국민대 겸임교수는 “통상 가족관계보다는 당내 직급에 따라 장의위원 순서가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일의 미망인 격인 김옥이 장의위원에서 빠진 것도 이렇다할 직책이 없기 때문이다.

리영호(69) 당 중앙군사위원위 부위원장이 선두그룹에 포진한 것은 다목적 용도로 보인다. 이 부위원장은 군에 몸담고 있으면서 김정은이 지난해 9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를 때 똑같은 직책을 받았고 정치국 상무위원에도 이름을 올려 김정은이 당과 군을 장악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장의위원을 소속별로 분류하면 ▶당 63명 ▶군 56명 ▶내각 37명 등으로 포진해 당·군·정 인사들이 두루 포함됐다.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 15명이 대거 장의위원에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검사위원회는 당 재정을 관리·감독하는 곳이다.

 

나이가 확인된 장의위원의 평균나이는 73세다. 30~40대는 한 명도 없다.

 

정 교수는 “김일성 장의위원회에 신·구 세대가 함께 올랐던 것처럼 이번에도 70~80대의 김정일 사람과 50~60대의 김정은 사람이 함께 포진했다”며 “이 중 50, 60대가 김정은 시대의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통일문화연구소 박수성 연구원,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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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장의위원 명단 순서

▶군 (41명)= 1 김정은(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4 이영호(군총참모장·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5 김영춘(인민무력부장), 13 이용무(국방위 부위원장), 24 김정각(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25 우동측(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26 김창섭(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 29 오극렬(국방위원회 부위원장), 30 김철만(국방위 위원), 31 이을설(군 원수), 37 백세봉(국방위 위원·제2경제위원장), 57 김명국(총참모부 작전국장), 58 김원홍(총정치국 부국장), 59 현철해(국방위 국장), 60 한동근(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선전부장), 62 박재경(인민무력부 부부장), 63 변인선(인민무력부 부부장), 64 윤정린(보위사령관), 65 정명도(해군사령관), 66 이병철(공군사령관), 67 최상려(당중앙군사위 군사위원), 68 김영철(정찰총국장), 69 강표영(군 장령), 70 김형룡(군 상장), 71 이용환(군 상장), 72 김춘삼(군 상장), 73 최경성(당중앙군사위 군사위원), 74 이명수(국방위 행정국장), 75 전희정(국방위원회 외사국장), 76 이영길(김성덕소속부대 부대장), 77 현영철(군 대장), 78 최부일(총참모부 부총참모장), 79 양동훈(군 소장), 80 이봉죽(군 상장·전 부총참모장), 81 김송철(군 소장), 83 이병삼(인민내무군 정치국장), 84 전창복(군 상장), 85 오금철(군 상장·전 공군사령관), 87 김성덕(군 상장·인민군 963군부대 지휘관), 88 여춘석(김일성종합군사대학 총장), 89 박승원(군 상장·부총참모장)

▶당 (31명) = 7 김국태(중앙위원회 검열위원), 8 김기남(비서), 9 최태복(비서), 14 김경희(부장), 15 김양건(비서), 16 김영일(비서), 17 박도춘(비서), 18 최용해(비서), 19 장성택(부장), 20 주규창(부장), 22 태종수(비서), 23 김평해(비서), 27 문경덕(비서), 38 이영수(부장), 39 최희정(부장), 40 오일정(부장), 41 김정임(당역사연구소장), 42 채희정(부장), 46 홍인범(평남당책임비서), 47 이만건(평북당책임비서), 48 주영식(자강도당책임비서), 49 곽범기(함남당책임비서), 50 오수용(함북당책임비서), 51 노배권(황남당책임비서), 52 박태덕(황북당책임비서), 53 김히택(양강도당책임비서), 54 강양모(남포시당책임비서), 55 임경만(나선시당책임비서), 56 김경옥(제1부부장), 102 성자립(김일성종합대학 총장), 104 강동윤(부부장)

▶정 (24명)= 2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3 최영림(내각 총리), 6 전병호(내각 정치국장), 10 양형섭(최고인민회 상임위 부위원장), 11 강석주(내각 부총리), 12 변영립(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 21 김낙희(내각 부총리), 28 이태남(내각 부총리), 32 전하철(내각 부총리), 33 강능수(내각 부총리), 34 노두철(내각 부총리), 35 조병주(내각 부총리), 36 한광복(내각 부총리), 91 박의춘(외무상), 92 김형식(석탄공업상), 93 김태봉(금속공업상), 94 전길수(철도상), 95 이무영(내각 부총리), 96 안정수(경공업상), 97 이용남(무역상), 98 유영섭(체신상), 99 박명철(체육상), 100 김용진(교육위원장), 101 장철(국가과학원장)

▶기타 = 43 김기룡(노동신문 책임주필), 44 장병규(최고검찰소장), 90 이용철(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 제1비서), 103 김정숙(대외문화연락위원장) 등 19명

 

 

- 장의위원회 명단의 가장 큰 특징은 ‘당(黨) 우선’이다. 정치국 상무위원, 정위원, 후보위원 순이다.

- 북한 매체들이 다른 위원들은 이름만 거명한 반면 김정은만은 ‘김정은 동지’로 호명한 것도 눈에 띈다. 김정은 후계체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 장성택과 오극렬(정치국 후보위원) 등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명단이 뒤쪽에 배치된 것은 체제 운영에 있어 당 역할 강화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홍익표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는 20일 “북한이 장의위원회 구성을 신속하게 구성한 것으로 봐서 북한에 큰 혼란은 없을 것 같다”면서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후계체제도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장성택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상당수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9·28 당대표자회를 통해 중앙정치 무대에 진입한 최용해 당 비서와 이영수 당 부장,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 지재룡 주중대사 등.


 

 

 

 

 

 

<비교 자료>

 

입력 : 2009.04.17 02:26

 

북한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구성원 전원(12명)의 얼굴 사진을 실어 보도했던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북한 신문이 최고인민회의(남한 국회)에서 새로 뽑힌 국방위 멤버 전원의 얼굴을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엔 국방위 부위원장까지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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