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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섬노예' 표현, 무엇보다도 위험한 징후 '문화현상으로서의 지역차별'

문화읽기

by DemosJKlee 2014. 2. 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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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염전 '강제노동(노예노동)' 사건,,,

 

인터넷상에서 '전라도 섬노예'라는 표현을 밀더니 보도된 지 며칠도 되지 않아서 '전라도 섬노예'라는 표현이 아예 검색어로 인터넷에 뜬다.

 

일베와 그 부류의 인간들만이 그런 것은 아니다. 주도는 그들이 했지만.

오히려, 일베류보다 그들의 행위와 화법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면서도 그 문제점에 대해서는 자각하지 못하는 이들이 더 큰 문제이기는 하다. 연예인들이 일베의 언어를 '인터넷 유행어' 정도로 생각하는 무지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이 표현을 만든 이유는 전라도의 폐쇄성!!!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다. 외딴 섬의 폐쇄적 지역커뮤니티의 문제가 아니라 말이다. 또, 과거의 사건 사례까지 들먹이면서 말이다.  

전혀 다른 사안으로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우리 사회문화현상의 공통된 문제점이 관통하고 있다고 보는 "광주의 경찰, 대한민국의 경찰" 권은희 과장의 내부고발(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 대한 축소, 왜곡을 요구하는 경찰 상층부의 외압) 건이다.

 

솔직히!!! 얘기하자.

 

내부고발자로서 권은희 과장의 최대 '약점(?)'은 상명하복이 분명한 경찰조직도, 의지없는 검찰도, 갖가지 외압도 아니었다. 그가 광주 출신에, 광주에서 자라고, 전남대 법학과를 나왔다는 것 아니었는가? 광주 출신에, 호남 지역의 대학을 나왔다는 것이 약점이 되는,,,

 

물론, 또 다른 예도 있다. 생각해보자. 아이돌들은 기본적으로 안티가 있다. 여러 이유로. 그러나, 출신지역때문에 안티가 생기는 경우는 광주, 호남 출신 아이돌들뿐이다.  

정치에서의 지역패권주의 즉, 특정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세력의 패권보다,

오히려 문화현상으로 진화 확산되고 있는(즉, 낙인찍기labelling) 지역차별이 우리 사회의 더 위험한 징후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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