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통일 교육을 ‘냉전시대 교육’으로…“편향성 우려”

문화읽기

by DemosJKlee 2009. 1. 14. 22:08

본문

통일 교육을 ‘냉전시대 교육’으로…“편향성 우려

 
임지선기자 vision@kyunghyang.com

 

ㆍ서울교육청, 전적지체험 등 실시

서울지역 일선 학교의 통일교육이 민족공동체와 상호이해를 강조하던 것에서 안보에 주안점을 두는 쪽으로 바뀔 전망이다. 일선 학교의 통일교육이 냉전시대의 반공교육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통일부의 ‘통일교육지침’에 따라 일선 학교의 통일교육을 ‘통일·안보역사 교육’으로 바꿔 실시하기로 하고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통일안보현장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통일안보현장 교육은 그동안 금강산을 방문해 통일을 주제로 글짓기·포스터 그리기 등 행사를 벌였던 것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평화전망대·서해교전지·강화도 전적지 등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1억78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또 4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처음으로 통일·안보교육자료를 자체 제작, 초·중·고교에 보급해 통일교육 때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김성기 교육과정정책과장은 “과거에는 통일교육에 비해 안보분야에 소홀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정부의 통일교육 지침에 따라 통일과 안보가 균형잡힌 교육이 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통일교육지침에 ‘북한에 대한 객관적 이해’ ‘국가안보의 중요성 인식’ 항목을 추가했다. 앞서 교과부는 중학교 도덕교과서 집필 기준을 바꿔 북한에 대한 우호적 기술과 평화교육에 관한 부분을 삭제하도록 해 논란을 일으켰다.

교육계에서는 안보중심의 통일교육은 민족 통일의 안목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과거 냉전시대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평화교육 못지 않게 안보의식도 중요하지만 편향성이 우려된다”며 “탈 냉전시대에 평화교육이 주류인 만큼 균형 잡힌 통일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지선기자 vision@kyunghyang.com>

 

입력 : 2009-01-14-18:37:23수정 : 2009-01-14 18:37:24

 

-----------------------------------------------------------------------------------

###[공정택 서울교육감 당선] 공 당선자는 누구

서울신문

  1934년 전북 남원 출생으로 이리 남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57년 이리 동중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다.

  1986년 덕수상업고 교장을 지내고 서울시 강동교육청 교육장,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서울시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을 차례로 역임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남서울대학교 총장을 맡아 대학 교육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 2004년부터 지금까지 민선 4대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으로 재직했다.

2008-07-31  3면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