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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TV 압수수색 "검찰, 성난 민심에 불 붙이려고?"

문화읽기

by DemosJKlee 2009. 2. 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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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TV 압수수색 "검찰, 성난 민심에 불 붙이려고?"

"김석기는 사실확인서 한장, 칼라TV는 압수수색?"

기사입력 2009-02-03 오후 6:47:18

 

진보신당이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 `칼라TV' 사무실을 3일 검찰이 압수 수색한데 대해 진보신당과 민주당이 "표적 수사"라며 입을 모아 비난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촛불집회 이후 계속되는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자 진보언론에 대한 재갈물리기이며 용산참사에 대한 정부의 실책에 면죄부를 주려는 '짜맞추기 표적수사'"라고 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더욱이 '칼라TV가 농성자에게 불리한 장면을 의도적으로 편집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검찰의 태도는 칼라TV와 진보신당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조대희 칼라TV PD는 'MBC에 제공한 10분 분량의 영상을 검찰이 요청해 와 이미 MBC를 통해 제공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며 "칼라TV든 진보신당을 통해서든 자료 협조 요청으로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영상을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아 무리한 강압수사를 펼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은) 경찰과 용역업체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눈감아주고 힘없는 철거민들에게만 불법폭력의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며 "야당과 인터넷 방송을 압수수색한 것은 명백한 강압수사이고, 또다른 표적수사"라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김석기 내정자는 제출한 사실 확인서 한 장으로 무죄 결론을 내리면서 야당과 인터넷방송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심히 편파적인 처사"라며 "검찰이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이중 잣대로 법 적용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명백히 과도한 공권력 행사다. 검찰은 반인권, 반인륜적인 편파수사로 성난 민심에 불을 붙이려는 것인가"라며 "검찰은 '1% 부자만을 위한 부위정경 정권'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두라"고 말했다.

/박세열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검찰, 칼라TV “압수 수색”
용산참사 동영상 요구…진보신당 “표적 강압수사” 반발
2009년 02월 03일 (화) 15:26:57 미디어스  mediaus@mediaus.co.kr

검찰이 3일 오전 진보신당 인터넷방송국인 <칼라TV>를 전격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용산 참사 당시 결정적 순간을 입증하는 장면(망루 농성자 한명이 시너를 망루 바깥으로 뿌리는 장면)이 경찰 동영상에 있는 반면, <칼라TV> 동영상에는 이 장면이 빠져 있어 양쪽 동영상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범 검사 등 4명의 수사관들은 이날 칼라TV 사무실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최철환 판사)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며 지난달 20일 아침 용산4구역 살인진압 현장을 담은 동영상 촬영테이프 원본을 요구했다.

   
  ▲ 칼라TV가 공개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참세상  
 
이날 검찰은 압수수색 사유로 “△현재 MBC 등 TV,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 방송과 인터넷 매체에 이 사건 화재사고 장면이 계속 보도되고 있고, △이와 같은 동영상은 이 사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의 전제가 되는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할 것인바, △위 매체들에게 동영상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사자후TV, 칼라TV의 동영상 원본을 확보하여 그 편집 여부 및 촬영장소 등을 분석함으로써 발화 당시의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음”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칼라TV 측이 농성자에게 불리한 장면을 의도적으로 편집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이 동영상을 촬영한 칼라TV 관계자도 소환해 촬영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칼라TV 운영진은 “MBC에 제공한 10분 분량의 용산 참사 관련 영상을 검찰이 요청해 와 이미 MBC를 통해 제공했었다”며 “강압적으로 압수수색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공식 자료요청을 하라”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TV는 검찰의 사무실 내 진입을 막고 MBC에 제공한 10분 분량의 영상 테이프를 검찰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진보신당은 “검찰이 칼라TV든 진보신당을 통해서든 자료협조 요청으로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영상을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아 무리한 강압수사를 펼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오늘 검찰의 칼라TV 압수수색 시도는 촛불집회 이후 계속되는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자 용산참사에 대한 정부의 실책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표적강압수사”라고 비판했다.

   
  ▲ 칼라TV가 공개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참세상  
 
또 진보신당은 “더욱이 칼라TV가 농성자에게 불리한 장면을 의도적으로 편집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검찰의 태도는 칼라TV는 물론, 칼라TV의 모태인 진보신당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 할 수 있다“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의 <사자후TV>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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