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상 "원자력은 억지력" 취임전 발언 논란
| 기사입력 2012-09-06 08:50 | 최종수정 2012-09-06 09:27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방위상(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 방위상이 취임 전에 핵무기 개발 잠재력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민감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도쿄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방위상은 지난 1월25일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열린 전력 관계 강연회에서 "원자력발전을 단지 에너지 문제로 보면 안된다"며 "(일본이) 높은 수준의 원자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주변 국가가 볼 때 매우 중요한 억지 기능을 하는 만큼 (원자력 발전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모리모토 방위상의 발언의 주된 취지는 일본의 원자력발전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덧붙여 주변국이 일본의 핵 개발 능력을 의식하게 하는 것이 국방상 효과도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이같은 발언을 방치할 경우 자칫 일본의 원자력 평화 이용 원칙까지 흔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모리모토 방위상은 "정부 각료의 일원이 된 만큼 (비핵3원칙을 지킨다는) 정권의 방침을 (철저히) 따르겠다"며 자신의 발언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연구자 출신인 모리모토 방위상은 지난 6월 다쿠쇼쿠(拓殖)대 대학원 교수로 있다가 각료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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