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땜에 혹은 관심사땜에, 일본 책이나 일본 자료 혹은 그것들을 번역한 책과 글을 많이 접한다. 근데, 껄쩍지근해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아주 예전부터...
일본에서는 김정일, 김정은의 당직을 꼭 총비서나 제1비서가 아닌 총서기(総書記), 제1서기(第一書記)로 쓴다. 어차피 General Secretary, Secretary의 번역어기때문에 이렇게도 저렇게도 쓸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북에서 공식적으로 쓰는 용어를 쓰는 것은 학문의 기본이 아닌가 싶다- 특히, 같은 한자문화권이라 그 단어를 못찾는 것도 아닌데. 성질이 못되먹어서 이런 부분에 다다르면 영~신경이 쓰여서 진도가 안나간다.
또한, 일본의 학계나 언론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도 꼭 '김정일総書記'라고 부르고 쓴다. 사회주...의의 정치시스템이 당국가(partystate)시스템이기에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국가직책을 붙여서 부르는 것이 통용되고 있다- 물론, 김정은은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다.
일본 뉴스를 봐도 책을 봐도 영~눈에 거슬리고 귀에 거슬린다. 내가 일본 학계나 언론계의 관행을 뜯어고칠 영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그냥 내가 좀더 수양을 할 수밖에....아님, 못된 성질을 고치든지...
근데, 정말 용납하기 싫은 건, 한글로 번역한 책마저 그런 식인 것은 정말 아닌 거같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 번역자 경력을 보니, 북한이나 남북관계 전공이 아니라 그런거같기도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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