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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민들의 서로에 대한 인식- "한국인, 일본을 北 다음 2번째 군사위협국으로 인식"

동북아와 국제 정세

by DemosJKlee 2014. 7. 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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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국민들의 상호 위협인식

그리고,,,역사이슈에 대한 인식의 괴리.

시사점이 많은 듯 하다.

 

특히, 역사이슈와 관련해서는, 우리 입장에서, 단순한 '일본 비판'을 넘어서 평화, 인권, 생명중시와 같은 보편적인 언어로 메시지를 발신하는 좀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한국인, 일본을 北 다음 2번째 군사위협국으로 인식"


한일단체 공동 인식조사 발표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한국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 정한울 사무국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한일미래대화 여론조사 발표 공동기자회견에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한울 사무국장, 동아시아연구원(EAI) 이숙종 원장, 일본 시민단체 '언론 NPO' 쿠도 야스시 대표.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시민단체 '언론 NPO'는 19세 이상 한국 남녀 1천4명과 18세 이상 일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실시한 상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4.7.10 swimer@yna.co.kr

한일 공동조사…일본인의 對한국 인식도 급속 악화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한국 국민은 일본을 북한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군사적 위협이 되는 국가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의 시민단체 '언론 NPO'는 10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국에서 지난 5∼6월 함께 실시된 상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국에 군사적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국가나 지역'을 묻는 질문(2개 복수응답)에 한국 응답자 가운데 46.3%가 일본을 꼽았다. 이는 북한(83.4%)을 꼽은 응답에 이어 두 번째 빈도가 높은 대답이었다.

일본이 한국에 군사적으로 위협이 된다는 응답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 비해 2.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 순위상 지난해 2위였던 중국(39.6%)도 앞질러 우리 국민이 중국보다 일본의 군사적 위협을 더욱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단체 공동 인식조사 발표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일본 시민단체 ' 언론 NPO' 쿠도 야스시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한일미래대화 여론조사 발표 공동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동아시아연구원(EAI) 이숙종 원장.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시민단체 '언론 NPO'는 19세 이상 한국 남녀 1천4명과 18세 이상 일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실시한 상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4.7.10 swimer@yna.co.kr

지난해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우리 국민이 '군사적 위협이 되는 국가로 꼽은 국가'는 북한(86.7%), 중국(47.8%), 일본(43.9%) 등의 순이었다.

일본인의 경우 한국이 군사적으로 위협이 된다는 응답은 15.1%로 북한(72.5%), 중국(71.4%), 러시아(29.0%)에 이어 네 번째였다.

이번 조사에서 한일 간 군사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인(47.9%)과 일본인(57.0%) 모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그러나 한국인 가운데는 '(군사 분쟁이) 먼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는 응답도 34.1%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인 가운데는 이런 대답이 8.8%에 그쳤다.

특히 최근 역사·영토 문제 등을 둘러싼 양국 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일본인의 대한(對韓) 인식이 빠르게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일본인은 54.4%가 한국에 대해 '대체로 좋지 않다' 또는 '좋지 않다'고 답해 지난해 조사보다 부정적 응답이 17.1%포인트 늘어났다.

한일단체 공동 인식조사 발표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한국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 이숙종 원장(가운데)이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한일미래대화 여론조사 발표 공동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한울 EAI 사무국장, 이숙종 원장, 일본 시민단체 '언론 NPO' 쿠도 야스시 대표.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시민단체 '언론 NPO'는 19세 이상 한국 남녀 1천4명과 18세 이상 일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실시한 상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4.7.10 swimer@yna.co.kr

한국 응답자도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는 답변이 70.9%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부정적인 응답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다.

상대국의 인상이 부정적인 이유(2개 복수응답)에 대해 한국인들은 '한국을 침탈한 역사를 반성하지 않아서'(76.8%)와 '독도 문제'(71.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일본인 가운데서는 '역사 문제로 일본을 비판해서'(73.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8.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한일 역사문제와 관련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복수응답)에는 한일 응답자 모두 상대방의 '역사교육' 문제를 거론하며 엇갈린 인식을 보였다.

한국인은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81.9%), 일본인의 군 위안부 인식(71.6%) 등을 주요한 선결 과제로 지목했다. 반면 일본인은 한국의 반일교육 및 교과서의 내용(56.1%), 일본과의 역사문제에 대한 한국인의 과도한 반일 행동(54.4%) 등을 들었다.

더불어 한국인의 53.1%가 일본의 정치·사회적 운영원리를 '군국주의'로 보고, 일본인의 44.8%는 한국을 '민족주의' 사회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 한·일 상호 인식 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한국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시민단체 '언론 NPO'는 10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세 이상 한국 남녀 1천4명과 18세 이상 일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실시한 상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그러나 양국 국민들은 현재 악화하는 한일관계가 개선돼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한일관계가 '나쁘다'고 답한 한국인은 작년보다 10.4%포인트, 일본인은 18.7%포인트 늘었다. 이와 관련, 한국인(46.4%), 일본인(31.4%) 모두 이런 상황이 '문제이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조사를 공동 주관한 이숙종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은 "한국의 역사 문제에 대한 강력한 비판에 대해 일본 내에서 반작용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의 쿠도 야스시 '언론 NPO' 대표는 "국민 감정이나 인식이 언론 보도에 의존하면서 조장·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가까운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직접적 교류가 너무나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한국 남녀 1천4명과 18세 이상 일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실시(한국은 면접조사, 일본은 방문 유치 회수법)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1%이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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