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우리 군사조직은 내 전임자들 시절의 조직과 전혀 다를 뿐 아니라, 2차 대전이나 한국전쟁 때 참전했던 이들이 알고 있는 것과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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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군사체계와 방대한 군수산업의 결합이라는 것은 미국에게는 새로운 경험입니다. 그 전체적인 영향력, 경제적·정치적 그리고 심지어 정신적인 영향력을 연방정부의 모든 사무실, 주정부 청사들, 그리고 모든 도시에서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전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성을 우리는 압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 속의 어두운 함의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 땅, 우리의 자원, 우리의 모든 삶이 관련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회구조 자체도 이 문제와 결부돼 있습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군산복합체가 통제 불가능한 영향력을 갖게 될 수도 있기에, 깨어있는 시민들과 정부의 각 위원회들은 그 영향력을 경계해야 합니다. 잘못 주어진 권력이 재앙처럼 발호할 가능성은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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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합이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절차를 위협하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당연시해도 되는 것은 없습니다. 거대 산업과 군수기기를 적절히 그물 안에 집어넣고 우리의 평화로운 목적과 방법을 위해 쓸 수 있으려면 시민들이 늘 경계를 하면서 인지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안보와 자유가 함께 번영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군수산업 태세에서 일어난 변화는 최근 수십 년간 일어난 기술혁명과 유사한 동시에, 그 기술혁명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합니다. 기술혁명의 중심인 ‘연구’는 점점 더 공식화되고, 복잡해지고, 비용도 늘고 있습니다. 연구 활동의 방향성을 결정하거나 수행을 하는 데에서 연방정부의 몫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적 호기심을 대신해 정부가 발주하는 계약들이 연구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낡은 칠판은 사라지고 수백 개의 전자 컴퓨터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국가가) 과학 연구와 발견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동시에 우리는 그에 상응하는 정반대의 위험성, 즉 공공정책이 그 자체로 과학기술 엘리트들의 포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경계하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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