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9/06/0200000000AKR20160906093000009.HTML?input=1195m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헌법개정에 적극 찬동하는 일본 내 우익단체 `일본회의'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외국 언론이 특집으로 다루는가 하면 일본 국내에서는 일본회의를 다룬 책 출판이 잇따르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5월에 출판된 '일본회의의 연구'라는 책은 3개월(8월 29일 현재) 만에 6쇄를 찍었으며 15만3천 부로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딱딱한 주제인데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일련의 안보관련법 개정과 왕위 승계에 관한 황실 전범개정을 비롯, 궁극적으로는 평화헌법 개정 등 아베 총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헌에 대한 일본 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책 내용은 부정적인 것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본회의 측 입장에서 출판붐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한다.
'일본회의' 관련 서적 붐에 불을 붙인 건 5월에 출판된 스가노 다모쓰씨의 '일본회의의 연구'다.
저자인 스가노씨는 2008년께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가두시위를 보고 "이대로 방치해서는 위험하다"고 생각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헤이트 스피치는 많은 경우 재일동포들을 공격하는 혐한단체들의 활동을 의미한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의 출처인 보수계 논문과 비평지 들을 자세히 분석하다 배경에 일본회의가 자리잡고 있음을 알게 됐다. 저자 본인은 "2014년께부터 인터넷에서 일본회의에 대해 떠들기 시작했지만, 음모론적인 내용으로 본질을 벗어난 게 많아 '그렇지 않다'는 걸 트위터에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가 쓴 글들이 출판사의 웹미디어 '하버 비즈니스 온라인' 편집자의 눈에 띄어 작년 2월부터 "풀뿌리 보수의 준동"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다. "일본회의의 연구"는 이걸 묶은 책이다.
교도(共同)통신 기자 출신인 아오키 오사무씨도 7월에 "일본회의의 정체"라는 책을 출판했다. 아오키씨는 집필 동기를 "일본회의의 실태가 뭔지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회의가 이 정도로 힘을 가진 것 처럼 보이는 건 일본 사회 자체가 변질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회의 관련 서적으로는 이 밖에도 "일본회의란? '헌법개정'을 향해 돌진하는 컬트집단", "일본회의의 전모. 알려지지 않은 거대조직의 실태", "일본회의와 신사본청(神社本廳)", "일본회의 전전(戰前) 회귀의 집념", "일본회의의 인맥" 등이 올해 출판된 책들이다. 모두 수만 부 단위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외국 언론중에서는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작년 6월 일본회의 특집을 게재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회의가 "국수주의와 노골적인 역사수정주의를 내세우는 가장 강력한 일본의 로비단체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일본회의 간부중에는 최근의 관련 서적 출판붐을 `일본회의 때리기'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내용이 부정적인 것과는 달리 출판붐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회의의 현재 회원 수는 3만8천 명이지만 출판붐으로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5월 이후 입회신청자가 늘고 있다.
니혼TV 디렉터 출신인 미즈시마 히로아키 조치(上智)대 교수는 일본회의 관련 서적 출판붐에 대해 "아베 정권은 역대내각 중 장기간에 걸쳐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강한 개헌의욕을 갖고 있는 특이한 존재"라고 지적했다.
그런 아베 정권이 대체 뭘 하려는 건지 국민이 그 속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때에 "아베 정권 핵심부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회의가 어떤 사상을 갖고 어떤 정치운동을 하고 있는지 관심이 큰 건 당연하기 때문에 일본회의에 관한 탐사보도는 오늘의 저널리즘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일본회의>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에는 중·참의원 양원 의원 약 280명이 가입해 있다. 아베 총리가 특별고문을 맡고 있으며 일본회의에서 간부를 맡고 있는 사람들이 각료등 정권 핵심부에 다수 포진해 있다. 헌법개정운동과 관련해서는 일본회의계의 "아름다운 일본헌법을 만드는 국민회의"가 9월부터 전국을 누비는 캐러반을 시작했다. 부의장이나 정책위원 등 일본회의 간부들이 최근 왕위계승, 생전퇴위 등과 관련한 황실전범 개정에 대해서도 적극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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