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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소동과 관련한 기사 정리

한반도

by DemosJKlee 2009. 2. 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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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인공위성' 발사 준비 시사


기사입력 2009-02-16 09:41 |최종수정2009-02-16 09:47

 

무엇이 올라갈지 두고보면 알 것..미사일발사설은 모독"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준비설에 대해 "평화적인 과학연구 활동까지도 미사일에 걸어 막아보려는 음흉한 책동"이라며 "우주개발은 우리의 자주적 권리이며 현실 발전의 요구"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 발사 때도 `광명성 1호'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했던 만큼 이번에도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그러나 '광명성 1호' 발사 이후 "지구상 어느 곳의 적이라도 타격할 수 있다"고 호언해왔으며,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6일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에 관한 기사에서 "위성용 로켓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은 표리일체"라며 인공위성 발사기술이 군사적으로도 이용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설'을 떠드는 것은 우리에 대한 모독이며 도발이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들이 우리가 마치도 '장거리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떠들고 있다"며 "반공화국 적대세력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정보자료를 인용해 "횡설수설"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우리에 대한 모독이며 도발"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그러나 미사일이 아니면 무엇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우리나라에서 무엇이 날아올라갈지는 두고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통신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도 "불순세력들이 우리가 그 누구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도발적인 행동을 한다고 떠드는 것도 그 자체가 바로 우리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하고 자신들은 "그 누구의 관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zoo@yna.co.kr

 

[지평선/2월 16일] 광명성 2호?

이계성 논설위원

 

북한은 1998년 8월31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대포동 발사대에서 로켓 1기를 쏘아 올렸다. 개발단계부터 이 발사체에 대포동 1호라는 이름을 붙이고 감시해온 한미 정보당국은 크게 당황했다. 사거리 1,600㎞의 2단형 탄도미사일로 예상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탄도를 그리며 훨씬 멀리 날아갔기 때문이다. 나흘 후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다단계 운반 로켓으로 첫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광명성 1호 인공위성이 165분6초 주기로 지구를 돌며 '김일성 장군의 노래' 등의 혁명 가곡을 27㎒로 전송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 그러나 전송 신호 등의 객관적 증거는 포착되지 않았다. 미국 과학자협회(FAS)는 3단계 로켓의 고체 추진연료가 발화하기 전 폭발해 소형위성이 탑재된 우주발사체가 궤도 진입 직전 파손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의 로켓 기술을 세계에 과시하는 데는 일정한 성공을 거뒀다. 스커드, 로동미사일 시리즈를 화성으로 부르는 것과는 달리 이 로켓에는 백두산 1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김일성 사망 후 고난의 행군 기간을 거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체제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광명성. 백두산 1호는 대대적으로 활용됐다.

 

■ 북한이 무수단리에서 발사준비를 진행 중인 대포동 2호 추정 발사체도 미사일이 아닌 위성운반체로 실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군사전문매체 '글로벌 시큐리티'의 찰스 빅 선임기술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이란의 위성 발사도 예상했었는데 이란은 7일 위성 운반용 로켓 사피르 2호로 오미디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평화적 우주이용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며 이란을 적극 두둔한 것이 예사롭지 않다. 북한과 이란은 미사일뿐만 아니라 위성발사 기술도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인공위성 로켓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기술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ICBM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고열을 견디는 특수 기술이 필요하다. 북한이 이 기술을 습득했는지 알 수 없지만 발사 후 파장 등을 고려할 때도 인공위성 발사 형식이 유리하다. 그렇다면 1998년과 2006년 발사 로켓의 결함을 보완한 백두산 2호에 광명성 2호를 실어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시기는 3월8일 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김 위원장 재추대 등 내부 정치 일정과도 맞물릴 것이다.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뜻대로 받아줄지는 별개 문제이지만.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09/02/16

 

 

북 ‘미사일발사 강행’ 시사
조선통신 “무엇이 올라갈지 보면 알 것” … 미국 정찰기 일본 급파

 

2009-02-16 오전 11:45:23 게재

 

미 공군이 본토의 RC-135S 정찰기 2대를 오키나와로 이동시킨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강성대국’의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의 67세 생일인 16일, “우주개발은 우리의 자주적 권리이며 현실 발전의 요구”라며 “우리나라에서 무엇이 날아올라갈지는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 발사 때도 ‘광명성 1호’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했던 만큼 이번에도 미사일을 발사한 뒤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광명성 1호’ 발사 이후 “지구상 어느 곳의 적이라도 타격할 수 있다”고 호언해왔으며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6일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에 관한 기사에서 “위성용 로켓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은 표리일체”라며 인공위성 발사기술이 군사적으로도 이용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들이 우리가 마치 ‘장거리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떠들고 있다”며 “반공화국 적대세력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정보자료를 인용해 횡설수설하는 것이며 이는 우리에 대한 모독이며 도발”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도 북한의 이같은 발언이 ‘단순 위협’만은 아니라고 판단,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미 공군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2호’ 발사에 대비해 미사일 발사 감시기인 ‘RC-135S’(일명 코브라볼)를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기지에 긴급 배치했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 오바마 신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북한의 도발적 자세에 대해 잇따라 경고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실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경우 그 파장은 가늠키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주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방문하는 힐러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주말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적 언행은 (미국과) 북한이 함께 가는 길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이나 대포동2호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낸 바 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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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장거리미사일 대내.대미 이중 목적

 

기사입력 2009-02-16 18:25 |최종수정2009-02-16 19:21

 

대내용 주목적일 경우 3∼4월 발사 가능성

대미용일 경우 클린턴 국무 메시지가 변수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이 지금까지 2차례 실시한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는 두 차례 다 대내용과 대미용 목적을 겸했으나 발사 당시의 정황에 따라 1998년엔 대내용 의미가, 2006년엔 대미용 의미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다시 움직임을 보이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시험발사에 대해서도 같은 관점에서 분석할 경우 발사 시기에 따라 어디에 주안점을 뒀는지 달리 분석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처음으로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 1998년을 보면, 7월26일 제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했고 한달여 뒤인 8월31일 대포동 1호를 발사했으며 그 나흘 뒤인 9월4일 북한 당국은 인공위성 `광명성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9월5일 제10기 1차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일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에 추대, 김일성 주석 사후 본격적인 `김정일 체제'를 개막했다.

 

북한은 그 이후 `광명성 1호'를 강성대국 건설의 상징물이자 김 위원장의 위업으로 강조했다.

 

이 사례를 대입하면, 이번에 북한은 내달 8일 예정된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끝나고 한 달여 후 첫 회의가 소집되는 사이인 3-4월에 발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내 선전에 주안점을 뒀을 경우이다.

 

북한이 고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인 2012년을 `강성대국의 문을 여는 해'로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12기 최고인민회의는 이 과업의 수행을 담당하게 되는 만큼 인공위성의 성공적 발사 선전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낙관과 희망을 심으려 할 수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특히 2012년까지 강성대국 건설에 3년간의 기간밖에 남지 않은 점을 지적, 올해부터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 운동을 독려하면서 경제, 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과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은 1998년의 사례에서 보듯 북한 주민들에게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심는 역할이 매우 크다"며 "연일 강성대국을 부르짖고 있는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는 구체적인 성과와 사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김 위원장이 최근 셋째 아들인 정운을 후계자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발사에 성공할 경우 김정운이 공식 승계할 때 `후계 원년'에 인공위성을 쏘아올렸다는 식으로 우상화에 이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북한은 이번에 장거리미사일 발사시험을 강행할 경우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면서 `광명성 2호'를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장거리미사일 발사준비설에 대해 "평화적인 과학연구 활동까지도 미사일에 걸어 막아보려는 음흉한 책동"이라며 "우주개발은 우리의 자주적 권리이며 현실 발전의 요구"라고 주장하고, 발사 준비가 미국의 관심을 끌려는 것이라는 외부 세계의 분석에 대해서도 자신들은 "누구의 관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1998년의 대포동 1호 발사에서 대미 협상 압박용의 의미도 간과할 수 없다.

 

발사 이후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에 화들짝 놀라 북한과 미사일 협상에 본격 나선 결과 빌 클린턴 대통령 임기 말인 2000년 후반에는 미국이 3년간 매년 북한에 10억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고 인공위성을 쏴주기로 하는 선에서 합의 직전까지 갔었다.

특히 북한이 2006년 비록 실패하기는 했으나 시험발사한 대포동 2호 장거리미사일은 대미 협상용 의미가 더 컸다.

 

그해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북한은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파견했지만 미국은 북한과의 접촉을 거부했고 김 부상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를 코 앞에서 만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에 북한은 `마이 웨이'를 걸으며 압박과 위기의 수위를 높여가다 7월 미국 독립기념일 '축포'를 쏘듯 장거리미사일과 중.단거리 미사일을 함께 발사했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결의를 하자 9월엔 핵실험이라는 더 고강수로 응수한 끝에 북미 양자대화 구도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런 전례를 대입하면, 이번 북한의 대포동2호 발사 움직임은 새롭게 출범한 미국 오바마 행정부에 적극적인 대북협상의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것일 개연성도 있다.

 

이 경우 오는 19일 방한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서울, 도쿄, 베이징에서 북한에 보내게 될 메시지 내용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시기나 발사 자체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현 시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화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메시지 관리'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jyh@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king21c/

 

北, 미사일 발사 임박한 듯…국제적 비판 겨냥

 

 이용욱기자 woody@kyunghyang.com

 

ㆍ조선중앙통신 “우주개발은 자주적 권리” 주장
ㆍ‘인공위성’ 언급, 예상되는 국제비판 회피 포석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설과 관련, “평화적인 과학연구 활동까지도 미사일에 걸어 막아보려는 음흉한 책동”이라며 “우주 개발은 우리의 자주적 권리이며 현실 발전의 요구”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현재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예상되는 국제적 비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1998년 8월 대포동 1호를 발사했을 때도 ‘광명성 1호’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 매체가 다시 ‘인공위성’ 발사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북측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설을 떠드는 것은 우리에 대한 모독이며 도발이다’라는 기사에서 “최근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들이 우리가 마치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떠들고 있다”며 “반공화국 적대세력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정보자료를 인용해 횡설수설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모독이며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무엇이 날아 올라갈지는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7일 논평에서 “우리 과학자들은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인공위성 발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6일 “위성용 로켓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은 표리일체”라며 인공위성 발사기술이 군사적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회 생일(2·16) ‘경축 중앙 보고대회’에서 “남조선의 반통일 호전세력에게 무서운 철추를 내리기 위한 투쟁에 한결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욱기자 woody@kyunghyang.com>

입력 : 2009-02-16 18:42:28ㅣ수정 : 2009-02-16 19: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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