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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래당에 대한 오보, 오해 혹은 무지

일본 확대경

by DemosJKlee 2012. 12. 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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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탈원전' 의제화에 관심있는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일본의 새로운정당이 미래당(未来の党)이다. 그러나, 한국의 일부에서 '탈원전'의 선봉인것처럼 오해하고 있는 이이다 데쓰나리(飯田哲也)에 대한 평가처럼 미래당에 대해서도 단편적 보도나 무지로 인한 오해가 적지 않다-이것은 일본의 이른바 '반원전시민그룹'도 마찬가지.

 

물론, 환경사회학자 출신의 카다 유키코(嘉田由紀子) 사가현 현지사의 참신함이나 애초 탈원전을 전면화한 창당 의도는 평가할만하지만 그 정치세력의 움직임은 '탈원전이면 모든게 용서된다'는 식의 관점만으로는 간과기쉬운 문제들이 노정되고 있다.

그들이 연계하려는 오자와 이치로(小沢一郎)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있으니 별도의 문제로 하자.

(이와 관련해서는 오히려 동아일보의 기사가 냉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동아일보 기사 http://news.donga.com/3/all/20121201/51233029/1)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 탈원전의 선봉이론가로 국내에 알려진 이이다 데쓰나리(飯田哲也)는, 결국 이시하라 신타로와 합당함으로써 극우정치인 커밍아웃을 한 하시모토 오사카시장과 연결된 인물이다(물론, 이것이 그의 모든 이력을 단정적으로 규정해버리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가 탈원전입장을 취하고 있고 대안적 재생에너지 등과 관련해 대중적인 활동에 힘을 쏟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미래당이 연계를 모색하고 있는 나고야시장 카와무라 다카시(河村たかし)는 '난징학살 부정' 발언과 역사관으로 문제를 일으킨 인물이다.


미래당 찬동자에 이름을 올린 이나모리 카즈오(稲盛和夫, 교세라명예회장)는 경영난에 빠진 일본항공(JAL)의 회생역할을 책임지며 노동자 대량해고를 양산함으로써 수많은 노동자들에게 아직도 '부당해고 취소' 싸움이라는 고통을 안긴 장본인이다- 경향신문은 아예 '경영의 신'이라고 까지 평가하고 있다 -
***경향신문 보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1282211005&code=970203

 

일본의 자칭 '(리버럴)시민그룹'은 '탈원전'이라는 이름으로 개나 소나 다끌어모으고 있는 미래당에 대해 지지를 보내고 박수를 보낼 수도 있다. 애초 그들은 가장 확실한 탈원전 공약과 의지를 보이고 있는 사민당이나 공산당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까지 그 복잡다단한 상황에 대한 몰이해로 그런 상황에 부화뇌동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일부 인물들(대표적으로 이이다 데쓰나리)을 띄우는 것도 그렇다.

 

서울신문은 아예 일본의 제3세력이 극우보수와 진보로 양분되고 있다면서 미래당을 진보로 분류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서울신문 보도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1128018009

 

탈원전은 중요한 의제다.

그러나, 그것때문에 반빈곤, 노동존중, 역사문제, 민주적교육 등의 의제를 희생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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