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 레디앙 유하라기자가 정리해 버린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남는 찜찜함(?), 뇌리를 떠나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애초의 문제제기를 '김종대VS이국종'의 구도로 비틀어 버리는 우리나라 언론들의 신공...그러나 무엇보다도 정치권과 언론이 주도하는 '북한 소재素材' 논란에 대한 유통, 소비 방식에 대한 위화감...
"알카에다에 대해서는 '왜 그랬을까'라며 상대에 대한 상상을 하지만 조선인에 대해서는 하지 않는다. 이 나라는 조선인에 대한 증오로 가득차 있다." -신숙옥, <자이니치, 당신은 어느 쪽이냐는 물음에 대하여> 중에서-,,, 2002, 3년 북한에 의한 '일본인납치'가 사실로 확인되고 크게 문제가 되었을 당시 일본사회 상황에 대한 재일인권운동가 신숙옥선생님의 일갈이다.여기서, 조선인을 북한/북한사람들로 바꾸고 증오를 조롱, 멸시, 차별, 혐오로 바꾸면 우리 사회의 현상황과도별반 다르지않다.
제노포비아...? 솔직히 우리사회에서 누군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외국인혐오를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면 지식인들로부터 혹은 자칭 '교양있는 시민들'로부터의 비판, 문제제기, 비난에 직면하곤 한다. 그러나 이 포비아 논란에서도 예외적 존재가 있다. 북한/북한사람(!!!). 그들은 맘껏 야유하고 조롱하고 멸시하고 혐오해도 되는 그런 상대일뿐이다. 나는 이것을 '혐북' 정서의 만연이라고고 생각해왔다. 반공, 승공, 반북, 종북프레임...그런 것과는 또다른 차원의 정치사회현상으로서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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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발언 논란, 그리고 정의당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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