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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여행

일본에서의 홀로살이 Life in Japan

by DemosJKlee 2009. 2. 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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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한국에서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셋째 누나와 매형이 오셔서

이번주 월요일(2월16일) 하코네 구경을 갔다왔습니다.

대부분 사진은 매형이 찍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은 별로 없지만...

 

하코네 등산열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열차와 주변 경관이 너무 예뻐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답니다.

별로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ㅋㅋ

 

하코네. 참 좋습니다.  

유황온천물에 삶은 '검은 달걀'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오오와쿠다니까지 가는 길목길목에 볼 거리도 정말 많고...

아침 7시에 신주쿠에서 출발했는데, 하루 꼬박 걸려서 토쿄에 돌아와보니 7시가 넘었더군요.

특히, 우리 가족들은 조각을 하시는 매형 덕분에 초오코쿠노모리(조각의 숲)에 있는 조각전시관에서

꽤 많는 시간을 보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답니다.

 

내려올 때는 도겐다이까지 로프웨이를 타고 와서,유람선을 탔답니다. 암튼, 즐거웠고 무지 추웠고(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피곤했고...

토건국가의 다른 측면의 얼굴인 레저국가 일본의 모습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요.

 

제가 살고 있는 요코하마도 그렇지만, 일본은 정말 곳곳에 관광상품을 잘 개발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해외 유명 조형물의 축소된 모형도 많습니다. 네덜란드 마을, 독일 마을 등이 관광상품으로 개발된 것은 그 예이며, 토쿄 디즈니랜드는 그 압권이라고 할 수 있겠죠......양지가 있으면 어디든 음지가 있기 마련이겠죠.

 

그렇다고 해서, 일본의 관광산업을 비판만 하기에는 배워야 할 점도 너무 많습니다. 특히, 지방 곳곳에 그 지역의 특성을 살린 마츠리(축제)를 활용한다든지, 특산품과 전통문화를 살려 관광상품화하는 것은 주목해 볼 만합니다. 물론 그 이면에, 55년체제 붕괴와 잃어버린 10년 이후 재정 악화를 이유로 지방교부세를 삭감되고, 지방의 '자립'을 강조한 정책적 변화와 그로 인한 지방자치단체의 생존경쟁이라는 논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죠.

 

그러나, 지방의 생존경쟁이라는 측면을 백보양보해 받아들이더라도,

예컨대 전북 전주가  판소리와 임실의 필봉굿 등을 패키지로 묶어 발전시켜 온 '소리축제'-최근에는 국제화되고 있었습니다-를 축소, 혹은 중단하고......

별로 특성도 없고, 전주가 왜 그걸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지속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위 사진은 하코네 등산열차 안에서 바라본 등산열차 철로입니다.

역시 화질이 별로ㅜ.ㅜ.

실제로 보념 더 좋습니다.

 

하코네 등산 열차

마주오는 열차가 있어 찍어 두었습니다.

정말 귀엽고 이쁘게 생겼습니다.

 

역시 등산열차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여기서 한가지!

하코네 등산열차는 계곡을 따라 산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경사가 급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높이에 이르면 스위치백 운행을 하게 됩니다.

즉, 운전수가 앞뒤로 옮겨 다니면서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를 반복하면서 나선형 운행을 합니다. 

 

오오와쿠다니 유황온천물입니다.

여기서 검은 달걀을 먹을 수 있습니다.

유황성분으로 인해 달걀 표면이 검게 됩니다.

하나 먹으면 수명이 7년 늘어난다고 합니다ㅋㅋ.

멀리 보이는 것은 후지산 모습입니다.

 

다시 멀리 보이는 후지산 전경

후지산 정말 '잘 생긴' 산입니다.

당일, 계속을 오르는데 쿠르릉 쿠르릉 소리가 나서

첨에는 온천물을 빨아 올리는 소리인지 알았는데...

멀이 후지산을 보니, 눈사태가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봄이 가까워져 산의 밑 부분 눈이 녹아 내리니

지속적으로 눈사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것도 나름대로, 흥미있는 구경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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