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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메이칸대 평화뮤지엄 안자이 이쿠로 선생님

일본에서의 홀로살이 Life in Japan

by DemosJKlee 2009. 5. 16.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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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리츠메이칸대학의 평화뮤지엄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안자이 이쿠로 선생님의 홈페이지까지 찾아갔습니다

웹서핑을 하다보면, 그런 경우가 많죠^.^

안자이 선생님 홈페이지 http://www.ritsumei.ac.jp/kic/~iat02143/


안자이 이쿠로 선생님은 리츠메이칸대학의 부설 평화뮤지엄 명예관장(정년퇴임 후 현재 리츠메이칸대학 특명교수)이기도 하십니다.

평화뮤지엄 명예관장 인사말에서 명예라는 말이 붙어있다고 해서, 다른 '명예~~'처럼 할 일이 적어 지거나 책임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남기신 것을 봤는데 ㅋㅋ

 

참고로 리츠메이칸대학 평화뮤지엄은 대학부설 '평화박물관'으로서는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그 박물관의 건립에 함께 하시고 관장, 명예관장을 지내시면서 평화연구, 평화교육, 평화운동에 전념해 오신 연구자이면서

교육자이시고 운동가이시기도 합니다.

관장을 하시면서, 평화박물관(기념관) 국제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으시기도 하구요.

 

 

 


안자이 선생님은 매년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수폭(핵무기)금지세계대회에서 뵙고, 올해 2월28일-3월1일 '비키니데이' 청년집회 패널토론에서도, 패널리스트로 함께 한 적이 있습니다.

 

인상은 무척 딱딱해 보이는 엄한 선생님 스타일이신데, 사실 유머도 있으시고 음악과 미술에도 조예가 깊으시며

무엇보다도, 마술에 관심이 많으셔서 직접 마술을 배우고 마술 동호회에도 참가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학자의 입장에서 마술(사) 혹은 초자연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에 관한 책도 집필하셨답니다.

NHK교육방송에 출연하셔서 강의도 하신 적이 있구요.

--- 한국어로 번역된 저서도 있습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094112

 

 

 

 

일본과 한반도의 관계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었고,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도 방문하셔서 연설도 하신 것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윤동주 시인의 기념사업에도 선두에 서 계시더군요. 쿄토의 도지샤 대학은 윤동주 시인의 모교인데요. 거기에도 시비가 있습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라는 노랫말이 된 향수라는 시로도 유명한, 시인 정지용의 시비와 나란히...

그와 관련한 기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기사 스크랩해둡니다.

 

윤동주 詩碑..곡선 돌판 위 원기둥

기사입력 2006-05-13 12:02 |최종수정

2006-05-13 12:02

 

시인 윤동주 기념비건립위원회(대표 안자이 이쿠로. 安齊育郞)는 교토(京都) 우지(宇治) 시내에 건립 예정인 윤동주를 기리는 '기억과 화해' 기념 시비(詩碑)의 디자인을 최근 결정했다(.......) 리츠메이칸대학 국제평화뮤지엄 관장인 안자이 이쿠로 교수는 지난해 9월 위원회를 발족, 침략전쟁의 반성과 참된 화해를 위해 시비 건립에 앞장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자이 선생님의 이력과 관련해서,

흥미롭다고할까, 아니 그보다는 참 안타깝기도 한 부분이 있습니다.

안자이 선생님은 토쿄대학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시고 방사선 방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전공한 '원자력공학'을 배신하고(?) 반핵운동에 전념했다는 이유로,

토쿄대학에서 교수직을 얻지 못하고 17년간 조수를 해야 하는 수모를 겪으시기도 했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전후에 리버럴하고 개방적인 학풍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리츠메이칸대학 국제관계학부/국제관계연구과에서 '평화학' 강의와 연구를 담당하는 교수로서 자리를 잡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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